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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병원 입원한 80대 아버지, 입에서 파리 구더기 발견

by uprisinger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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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병원 입원한 80대 아버지, 입에서 파리 구더기 발견!

요양병원 입원, 80대 환자의 입에서 파리 구더기 발견!

지난 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요양병원에 모신 80대 아버지의 입 속에서 꿈틀거리는 벌레들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벌레들은 1~1.5cm 크기의 구더기들로 여러 마리였습니다. A씨는 고무장갑을 이용해 입속의 구더기를 꺼내었고, 이후 간호사가 가져온 흡입기를 통해 아버지의 목구멍 안쪽에 있는 구더기까지 모두 잡아냈습니다.

해당 요양병원은 이 문제에 대해 과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A씨는 간호사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아버님이 입을 벌리고 있어서 아마도 파리가 알을 깐 것 같다"고 대답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날 아버지를 모시고 대학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다행히 입속에 구더기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으며, 피검사에서도 염증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요양병원은 A씨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3개월 동안 간병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괴롭힌 건 아니기 때문에 과실이 아니다. 치료 과정에서 미흡이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결국 A씨는 아버지가 있던 요양병원을 옮기게 되었으며, 그는 "환자의 가족에게 신뢰를 줘야 하는 병원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A씨의 아버지가 겪은 증상은 '구강 구더기증'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구더기가 기생충 형태로 입안에서 발견되는 질병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A씨 아버지의 경우, 교통사고로 인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장기간 입을 벌린 채 거동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파리가 입안으로 들어가 알을 낳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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