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인 이재명은 단식 8일째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라고 건강을 염려하며 제안했지만, 이재명은 이 제안을 거부하고 "정부가 정치가 아닌 전쟁을 하겠다고 작정하고 있다"며 계속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 앞 단식 농성장에서 이정미 대표를 만나 "대정부질문에 답하는 정부 당국 태도를 보면 전쟁하기로 작정한 것 같다"며 "정상적인 정치가 아니다. '나를 반대하면 반국가세력이고 내가 곧 국가고 왕'이다. 억압과 폭력 통치가 일상화되었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이재명 대표에게 "많이 수척해지셨다"며 "이 정도 각오를 갖고 제1 야당 대표가 싸우려고 한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이 대표의 의중을 알 것이다"라며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이어 "사실 이 정도 되면 집권 여당 대표도 찾아와서 '서로 얘기 좀 해봅시다'(하는 것이) 정치 문법인데 지금 국회는 꽉 막혀 있다"며 "20대 국회 때는 저희 선거제 단식할 때 나경원 대표가 와서 어떻게 할지 상의도 해봤다. (지금은) 결국 일로 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합리적인 문제 제기로는 도저히 막을 수가 없는 상태다. 일정한 선을 넘지 않으면 그 상태에서 방안을 찾아볼 텐데 지금은 선이 없다 무한대로 선을 넘고 있다"며 단식 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같이 두 야당 대표는 서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건강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국내외 정국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7월 13일에도 이정미 대표를 만나 "오염수 문제는 장기전"이라며 "건강을 훼손하면 안 되니 장기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단식을 그만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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